수도권 입주 아파트, 35개월 만에 최저…인천은 아예 없어

입력 2020-03-23 08:56   수정 2020-03-23 08:58


내달 수도권 입주물량이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이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우려까지 겹치면서 입주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. 기존 주택 매각,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세대가 나올 수 있어서다.

23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6238가구로 이달(9132가구)보다 32%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.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줄게 됐다. 월별 통계로는 2017년 5월(3653가구)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.

서울 입주물량 감소폭이 두드러진다. 서울에서는 내달 2개 단지, 112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.전월 대비 73%가량 물량이 감소한다. 경기는 지난 달과 비슷한 5115가구가 입주한다.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아예 없다.

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6667가구다. 수도권 물량이 줄며 전국 입주물량 또한 2017년 5월(1만 2018세대)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. 전월과 비교 시 1676가구, 전년동월대비 1300가구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. 지방에서는 1만429가구가 입주하는데, 전월대비 13%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.

전국 총 25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. 수도권에서는 서울 2개 단지, 경기 8개 단지가 입주한다. 지방은 부산, 대구 등 위주로 총 15개 단지가 입주한다.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에 ‘신반포센트럴자이'가 입주한다. 신반포6차를 재건축한 781가구 단지다. 전용 84㎡의 입주권 가격은 26억~29억원에 형성됐다. 분양가 대비 10억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.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‘과천푸르지오써밋’이 집들이를 한다. 전용 59~151㎡의 1571가구다.

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서 2586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‘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’가 입주를 시작한다.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에어슨 ‘비스타동원1차’(701가구)가 입주를 시작하고,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서는 ‘힐스테이트아티움시티’(1132가구)가 집들이를 한다.

김민영 직방 매니저는 "코로나19가 새 아파트 입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"라면서도 "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입주일이 연기되는 상황은 많지 않을 것"으로 예상했다.

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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